고봉 기대승의 청소년기와 교육문제
- Alternative Title
- Studies in Ki Dae-Seung's Youth
- Abstract
- 고봉 기대승의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 확립과 윤리의식 함양에 관한 실존적 고민과 주체적 노력을 보여준 시기였다. 기대승이 청소년기에 추구한 지식과 학문에 대한 가정은, 이를 능력이나 재능의 발휘쯤으로 취급하는 오늘날의 지식교육에 고나한 단상과는 범주를 달리한다. 기대승이 청소년기의 삶의 주제로 삼은 것은 도덕, 수양, 성찰 등과 같은 교육이 일차적?근본적인 가치였다. 지식과 학문은 그 무엇을 향한 수단적 기능을 수행한다기보다는 그 자체가 삶의 이상과 인격 형성의 기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본질적 중요성을 갖는다. 이는 전통사회에서 지식과 학문이 도덕학이라는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고, 그런 의미에서 이는 교육의 내재적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한 지적 변화나 기능의 신장을 교육의 주된 과정으로 거론하거나,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사회적 고립 및 비인간화 양상을 드러내는 파행교육의 실상에 비추어볼 때, 기대승이 보여준 청소년기의 삶의 주제와 지향점은 청소년 문제 해석을 위한 중요한 조회의 틀로 작용할 수 있다.
- Author(s)
- 박균섭
- Issued Date
- 2003-06-01
- Type
- Article
- URI
- https://www.nypi.re.kr/repository/handle/2022.oak/1666
- Publisher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ISSN
- 1225-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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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정기간행물 > 한국청소년연구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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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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