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청소년보호방안 연구

Abstract

휴대하기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접속이 가능하며 원하는 때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스마트폰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한 따돌림, 유해콘텐츠접촉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중, 고교생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하여 청소년의 스마트폰이용실태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중독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용 앱을 다운로드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전체의 14%였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국내 오프마켓보다는 구글스토어나 애플앱스토어 같은 해외오픈마켓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어느 정도 이용하는지 살펴본 결과 응답자 10명중 7명가량이 어떠한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고 있어 스마트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유해콘텐츠차단서비스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따돌림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2%가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채팅서비스를 통한 따돌림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과의 심층인터뷰결과,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점 중 눈에 띄는 것은 랜덤채팅이었다. 특별한 가입절차 없이 성별, 나이, 닉네임만 입력하면 바로 채팅창에 접속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여학생들에게는 랜덤채팅서비스가 탈선의 장소가 되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랜덤채팅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나 분신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아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에게 일상화되고 의례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