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피해자를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학대 피해자 대상 심리사회적 개입 연구의 현황 및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32편의 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고찰에 포함된 연구 중 24편을 대상으로 개입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개입 대상 연령을 기준으로 성인, 아동 및 청소년 개입으로 구분한 후, 개입 유형(e.g., 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 교육, 문제해결훈련) 및 결과 지표(i.e., 정신장애 증상, 대인관계/사회적 문제, 자아 개념, 기능 및 적응, 기타 심리적 문제)에 따른 개입 효과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하위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아동학대 피해자 대상 개입은 주로 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나 마음챙김 기반 치료, 교육 등이었으며, 개입의 1차 목표는 주로 외상 후 스트레스나 우울의 감소, 혹은 자아존중감 향상이었다. 메타분석 결과, 아동학대 피해자 대상 심리사회적 개입은 0.63(95% CI, 0.51-0.76)의 중간 정도의 효과가 나타났고, 효과는 추후 측정에서도 유지되었다(g =0.67). 더불어, 개입 유형에 따른 효과의 차이가 관찰되었고, 성인에게는 인지행동치료와 지속노출치료를 결합한 치료, 아동에게는 치료놀이, 외상-초점 인지행동치료가 타 치료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 지표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아동의 대인관계/사회적 문제, 기타 심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심리사회적 개입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아동학대 피해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한 다중요소 심리사회적 개입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