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일본의 청년노동시장 -'후리타' 문제를 중심으로-
- Alternative Title
- The Rapid Change of Youth Labor Market in Japan: On the Problems of FURITA(free arbeiter)
- Abstract
- 이 연구는 최근 일본의 경제위기 속에서 청년노동시장의 변화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어 왔으며, 그것이 갖는 사회적 함의가 무엇인가를 밝혔다. 이 연구는 특히 현재 일본의 청년노동 시장의 변화와 관련해서 논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후리타`(free arbeiter) 문제를 중심으로 일본의 청년노동시장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고도경제성장기 이후의 일본의 청년노동시장은 학교와 기업 간의 이른바 `실적관계`에 의한 신규졸업자 채용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러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청년실업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고,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청년들, 즉, `후리타`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실적관계`는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후리타` 증가 현상은 이중적인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후리타`의 문제가 단순 히 청년노동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계층 불평등과 성 불평등 문제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러한 가운데서도 직업선택에 있어서 청년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 일탈적이고 부정적으로 논의되는 이들의 행동양식 속에서는 긴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온 일본적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식의 변화가 내재되어 있다. 즉, 후리타 문제는 단순히 청년노동시장의 문제가 아니고 일본적 근대화에 대한 모순과 변화에 대한 갈망과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문제인 것이다.
- Author(s)
- 김현철
- Issued Date
- 2002-06-01
- Type
- Article
- URI
- https://www.nypi.re.kr/repository/handle/2022.oak/1657
- Publisher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ISSN
- 1225-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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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 정기간행물 > 한국청소년연구
- 공개 및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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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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