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폭력에 대한 일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주변 폭력 실태와 유형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교차성에 주목하여 살펴보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학교주변 폭력의 피해 및 가해 실태, 생활양식, 비행성향, 주위환경, 폭력에 대한 태도 변인 등으로 질문지를 구성하여 조사연구 하였다. 본 연구결과 10명 중 4명의 응답자가 지난 일 년간 적어도 한 번 이상 금품갈취, 폭행, 괴롭힘에 의한 학교주변 폭력피해를 경험하였으며, 이러한 피해율은 중학교 남학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주변 폭력의 세부유형별 피해물은 금품갈취 21.9%, 폭행 15.5%, 괴롭힘 17.4%로 보고되었다. 학교주변 폭력의 경험유무별로 유형을 구분한 결과, 첫 번째 유형(없음)과 세 번째 유형(피해집단)이, 두 번째 유형(가해집단)과 네 번째 유형(피해-가해집단)이 각각 생활양식과 비행성향에서 유사한 특성을 나타냈다. 세 번째 유형인 가해집단은 폭력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긍정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네 번째 유형인 피해-가해집단은 비행친구를 사귀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고 부모의 감독이 가장 소홀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해집단(제4유형)이 피해집단(제2유형)과는 유사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가해집단(제3유형)과 유사할 뿐 아니라, 여러 변인에서 가해집단보다도 더 비행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울러 피해집단(제2유형)은 피해나 가해가 모두 없는 제1유형과 거의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학교주변 폭력의 피해와 가해의 중첩성을 보여준다.